김명환, 석방 하루 만에 공식석상…“7월 총파업 강경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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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8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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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촛불정신 실현능력 없다” 날 선 비판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6.28/뉴스1 © News1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6.28/뉴스1 © News1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28일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라고 자임만 할 뿐 촛불정신을 실현할 능력도, 책임감도 없다”며 “7월 총파업 투쟁에 나서 촛불로 주어진 한국사회의 과제를 실천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불법 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27일 오후 보증금 1억원 납입 조건부로 석방된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 대표자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800여명의 민주노총 조합 지도부가 참여했다. 권영길, 단병호, 천영세 지도위원 등 노동계 원로도 함께 자리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최저임금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노동이 우리 사회를 움직인다는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약속과 장밋빛 국정과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우집단의 선동과 편견과 루머와 억지를 증거로 삼아 민주노총 위원장과 중앙간부들을 구속했고, 민주노총의 날선 비판을 공권력으로 막아서고 귀를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민주노총은 7월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된 ‘공공 비정규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같은달 18일 총파업까지 모든 힘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한 달 남짓한 짧은 시간에 81명을 입건, 10명의 구속영장을 청구, 김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을 구속했다. 독재정부 공안탄압을 무색하게 하는 노동탄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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