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점포 17발… KCC장벽 격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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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이언 23점 공격 활로 뚫고 먼로-이승현-최진수도 거들어
1차전 패배 되갚고 안방으로

조쉬 에코이언 KBL 제공
조쉬 에코이언 KBL 제공
17개의 3점슛을 몰아친 오리온이 KCC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리온은 25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97-86으로 이겼다.

이틀 전 1차전에서 7점 차(87-94)로 진 오리온은 적지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뒤 3, 4차전 장소인 안방 고양으로 향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44차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패배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은 두 번밖에 없다. 오리온으로서는 6.8%의 확률에 도전하는 셈이다.

오리온은 이날 36개의 3점슛 가운데 17개를 림 안으로 통과시켜 47.2%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3점슛 17개는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기록 타이다. 모비스(현 현대모비스)가 2006년 4월 21일 열린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3점슛 17개를 넣은 적이 있다.

오리온은 조쉬 에코이언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대릴 먼로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8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이승현(19점), 최진수(18점), 허일영(12점) 등도 고른 활약을 보였다. 허일영은 91-86으로 쫓기던 4쿼터 종료 1분 19초 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먼로 역시 종료 버저와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KCC는 31점을 몰아친 브랜든 브라운 등을 앞세워 4쿼터 한때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차전은 27일 계속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프로농구#오리온#조쉬 에코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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