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무원, 27살에 9급 임용돼 5급 승진까지는 24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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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5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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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2018년 공무원총조사 결과 공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공무원들.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공무원들.
우리나라 공무원은 평균 27세에 신규임용되며 평균연령은 만 43세, 임용 후 평균 재직기간은 16.2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직 일반직공무원(12만3901명)은 65.9%가 9급으로 채용되며,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24.4년이 걸렸다.

인사혁신처는 공직내 인적자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5년 주기로 실시하는 ‘2018년 공무원총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우선 지난해 전체공무원의 평균연령은 43.0세로, 5년 전 43.2세와 비슷했다.

현재 5급 사무관이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경우 13년 대비 0.8년 단축된 평균 24.4년이 소요됐다. 이는 2012년 계급별로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단축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공직에서의 평균재직연수는 16.2년으로 5년 전(16.8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여성공무원의 평균재직연수는 0.2년 증가한 15.6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50대 이상 여성비율이 2013년 27.5%에서 지난해 34.1%로 높아지는 등 장기 재직하는 여성공무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현원 106만8629명에서 여성공무원 비율은 46.5%(49만6804명)로 2013년 43.2%(43만4805명) 대비 3.3%p 증가했다.

공무원의 노후대비 우선 수단은 공무원연금이 43.5%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전(43.6%)과 비슷했다. 적금·예금(21.8%)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공무원연금으로 노후생활을 대비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의 휴직사유별 현황을 살펴보면 주로 육아(59.9%, 24만5351명)와 질병(12.2%, 5만90명)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비율은 5년 전과 비교해 53.2%에서 59.9%로 6.7%p 증가했다.

공무원의 학력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54.2%로 가장 많고 대학원 이상 21.8%, 전문대졸 13.2% 순이었다. 대졸이상 학력은 76.0%로, 2013년과 비교해 5.7%p 증가했다.

영어 사용 가능 인원은 31.7%, 중국어는 70.7%, 일어는 47.5% 증가했다. 하둡(Hadoop) 등 빅데이터 분석도구를 활용 가능한 인원은 1만5138명,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인원은 5만5816명, 3D프린팅을 활용할 수 있는 인원은 2만2788명으로 집계됐다.

황서종 처장은 “공무원총조사 자료는 정부의 과학적 인사정책 수립과 제도개선을 위한 소중한 기초자료가 된다”며 “빅데이터로 축적·활용해 인사분야에 있어서도 정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8월1일 현재 우리나라 전체공무원 106만8629명(헌법기관 2만3244명 포함)으로, 이번 조사는 휴직자 등 4만6697명을 제외한 102만1932명이 응답대상이었다. 이중 97만4485명(응답률 95.3%)이 참여했다.

설문결과는 헌법기관을 제외한 행정부공무원 95만6096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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