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2019년 VNL 일정확정, 첩첩산중의 한국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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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대표팀.
여자 배구대표팀.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가장 큰 국제대회인 발리볼 내이션스리그(VNL)의 일정이 24일 확정됐다. VNL은 해마다 벌어지는 국가대항전 월드리그(남자)와 월드그랑프리(여자)를 대신하는 새로운 국제대회다. 전세계 배구 상위랭킹 16개국이 참가한다.

우리 여자배구는 2018년 VNL에서 5승10패로 12위 턱걸이를 했다. 남자배구는 1승14패 최하위를 차지해 2부리그인 챌린저컵으로 떨어졌다.

2019년의 대한민국 여자배구 행보는 험난하다. 한국은 5월 21~23일 벌어지는 VNL 1라운드에서 4조에 편입됐다. 2018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세르비아를 포함해 네덜란드 터키 등 유럽의 강팀들과 시리즈를 시작해야 한다. 네덜란드는 2018세계선수권대회 4위를 했고 터키는 2018년 VNL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VNL 2주차는 5월 28일~30일에 벌어진다. 대한민국은 7조에서 중국~태국~벨기에와 경기를 한다. 중국은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이자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3위. 태국은 2018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에게 예선탈락의 쓴 맛을 안긴 주인공이다.

6월 4~6일 벌어지는 3주차에는 10조에서 미국~독일~브라질을 상대한다. 그나마 독일에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높이와 힘, 브라질의 스피드를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견뎌낼지 궁금하다. 4주차는 6월 11~13일 벌어진다. 2018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이탈리아를 비롯해 불가리아, 러시아가 같은 조다. 최종 5주차 경기는 6월 18~20일에 열린다. 대한민국은 20조에 편입됐다. 일본~폴란드~도미니카공화국과 한 조다.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다. 세르비아에서 시작해 중국 미국 이탈리아를 거쳐 일본에서 예선라운드를 마친다. 유럽~아시아~미국~유럽~아시아를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어서 선수들의 체력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예선라운드 성적상위 6개팀이 참가하는 파이널라운드는 7월3~7일 중국에서 벌어진다.

차해원 대표팀 감독과 유경화 여자부 전력향상위원장의 동반사퇴로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의 구성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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