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노스 공장서 맹독성 불산 발견, 주민 긴급대피…대응2단계→1단계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19일 17시 57분


코멘트
사진=tbs교통방송 트위터 캡처
사진=tbs교통방송 트위터 캡처
경기 화성의 반도체 부품업체 싸이노스 공장에서 난 불을 헬기를 동원해 진화 중인 소방당국이 19일 오후 6시 현재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낮추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싸이노스 공장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연면적 4300여㎡ 규모의 공장 1개 동 전체가 탔다.

소방 당국은 싸이노스 공장 내부에서 반도체 세정작업에 사용하는 불산이 발견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다행히 공장 주변 공기에서 불산은 검출되지 않았다.

불산은 화수소를 물에 녹인 휘발성 액체로, 강력한 독성을 지녔다. 피부에 닿으면 심각한 화상을 입히고 상온에서 기체 상태로 눈과 호흡기에 들어가면 신체 마비나 호흡 부전 등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산업용 화학물질이다. 2012년 경북 구미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관 460여명과 헬기 2대 등 장비 40여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