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 이종걸, 당대표 출마 시사 “온 몸 던져 역량 총결집하고 싶은 욕망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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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1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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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종걸 의원(동아일보)
사진=이종걸 의원(동아일보)
5선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차기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종걸 의원은 2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오는 8월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보수의 한쪽 당이 지금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당이 서로 균형을 맞추면서 균형적 역할까지도 해야 되는 중차대한 일이 놓여있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하고 온 몸을 던져서 여태까지의 정치적 역량을 총결집시키고 싶은 욕망이 있다”라고 밝혔다.

“당 대표가 된다면 ‘이런 정당 만들고 싶다’라는 (각오의) 한 말씀 해달라”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열어주신 평화의 문을, 평화 정착의 기회를 당에서 가장 공고히 여길 수 있는 효과적인 기준을 택해야하는 일은 당이 해야 될 일이고 제가 꼭 하고 싶은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평화는 목적이자 과정이지만, 같이 동시에 들어가는 목적은 경제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경제 상황이 국민들한테 굉장히 어렵게 찍어 눌리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경제라는 건 신의다. 우리가 8500만의 큰 시장을 통해서 얻어지는 포부와 또 그에 대해 기대 섞인 경제적 신의를 위축된 경제적 상황에서 좀 더 올려나갈 것이다. 그런 것들이 당이 정치적으로 해야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대표가 된다면 그것을 가장 극대화시키는 모든 방법들을 다 동원해서 대한민국을 한 단계 올리는 ‘업그레이드 코리아’라는 모토를 통해 당이 해야 될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자신이 ‘비문(非文·비 문재인)’인 것에 대해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친문이나 비문이나 이런 것들은 현실적합성을 좀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진영 내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고 민주 진영의 잠재적인 개혁을 정착시켜야 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갈 일, 앞으로 해야 될 일, 우리 당이 나가야 될 개혁적 궤적 등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진 인물이 이 역할을 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이) 우리 당원들의 깊은 관심거리 아닐까”라고 답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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