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평창올림픽 자전거로 하나 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25일 05시 30분


군산에서 천안∼영주∼정선∼충주∼서울까지 803.8km에 걸쳐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사이클 국제도로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8’이 30일 전북 군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장면.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군산에서 천안∼영주∼정선∼충주∼서울까지 803.8km에 걸쳐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사이클 국제도로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8’이 30일 전북 군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장면.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평창을 자전거로 달린다. 국내 유일의 사이클 국제도로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8’이 30일 전북 군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12회를 맞는 투르 드 코리아는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린 강원도 정선을 통과해 서울까지 달리며 의미를 높인다.


이번 대회는 30일 전북 군산에서 출발해 천안~영주~정선~충주~서울까지 총 803.8㎞를 달린다.

30일 군산에서 천안까지 1구간 190㎞, 31일 천안-영주 2구간 207.1㎞, 6월 1일 영주-정선 3구간 197㎞, 2일 정선-충주 4구간 140㎞에 이어 3일 서울에서 5구간 69.2㎞가 이어진다. 이 중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영주~정선 3구간이 가장 난코스로 꼽힌다.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는 1988년 올림픽을 기념해 결승선 전방 19.88㎞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에게 ‘19.88㎞ 저지’를 선물한다.

이번 대회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한국은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시청, 금산인삼첼로, 코레일, 가평군청, LX, 의정부시청 등 7개 팀이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서울시청 민경호는 올해 2연패를 노린다. 해외에서는 이탈리아, 이스라엘,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중국 등 20개 팀이 참가한다.

투르 드 코리아는 2007년 처음 개최됐고 2014년부터 1등급 대회로 승격돼 높은 권위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국제사이클연맹(UCI) 아시아투어 랭킹 1~8위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프로 콘티넨탈팀도 4팀이 출전한다. 국내 팀 중에서는 서울시청이 아시아투어 랭킹 22위로 가장 높고 KSPO가 43위, 의정부시청이 47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를 주최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은 “아름다운 대한민국 곳곳을 자전거로 달리는 의미 있는 대회다. 앞으로 남북 교류에 맞춰 서울에서 평양을 달리는 장면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모든 구간의 레이스가 생중계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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