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논란 LG… 벌금 2000만 원 부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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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감독-코치도 징계

‘사인 훔치기’ 논란을 빚은 LG가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벌금을 물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리그 규정 제26조 2항(경기 중 외부 페이퍼 등 기타 정보 전달 금지 등)을 위반한 LG구단에 벌금 2000만 원을 부과했다.

지난해 선수단 관리 소홀(소속 선수 경기조작 등)로 벌금 5000만 원을 부과 받은 NC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2015년 한화, 지난해 두산이 선수단 관리 소홀로 벌금 2000만 원의 징계를 각각 받은 적이 있다.

경기장 책임자인 코칭스태프에게도 징계가 내려졌다. 류중일 감독에게는 감독 역대 최대인 제재금 1000만 원, 1·3루 주루코치인 한혁수, 유지현 코치에게는 각각 100만 원이 부과됐다. 양상문 LG 단장에게는 책임을 물어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KBO는 “의도성 여부와 별개로 이번 사건이 리그 전체의 품위와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징계 배경을 밝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lg구단#kbo리그#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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