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LoL 전용 경기장 계획 발표 내년 9월 오픈, 종로 그랑서울 450석 규모 2019년부턴 자체 방송도 준비…변화 예고
서울 종로에 2018년 리그오브레전드(LoL) 한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전용 경기장이 생긴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13일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CK 전용 경기장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9월 오픈 예정인 ‘LoL PARK’(가칭)는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 만들어진다. 전용경기장 ‘LCK 아레나’와 선수 대기공간, 팬들을 위한 문화공간 등을 포함해 약 5280m² 규모다. 임대기간은 2029년까지다. 이날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정확한 투자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장소임대비용, 인테리어 및 장비, 관련 운영인력을 포함해 수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LCK 아레나는 반원 형태로 경기장을 450석의 관객들이 둘러싸는 구조다. 고화질 화면을 설치하고 각 객석에 푸드 트레이, 컵홀더, 충전포트 등을 갖춰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경기장 위치가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많아 관람객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경기장 건립에 이어 2019년 시즌부터는 자체 방송 제작도 실시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이미 공중파 스포츠 PD를 영입하고 자체적으로 방송 경험을 쌓는 등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관련 인력 영입과 방송 장비 도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자체 방송 제작에 대해서는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와 생태계 위축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는 “가장 큰 관심사인 중계진도 남은 기간 팬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준비할 것”이라며 기존 방송과의 관계에 대해 “입장차가 있지만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고, LoL e스포츠나 새로운 게임과 관련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