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시즌 첫 3연패…3위로 추락한 삼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3일 05시 45분


사진제공|KBL
사진제공|KBL
오리온, 삼성 꺾고 단독 2위

삼성이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며 3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79-86으로 패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권을 지켜왔던 삼성(31승18패)은 시즌 첫 3연패의 부진 속에 오리온(32승17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미끄러졌다.

삼성의 수비불안은 이날도 지속됐다. 오리온에 무려 8개의 3점슛을 얻어맞았다. 특히 지역방어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삼성이 2-3 지역방어를 펼칠 때마다 문태종(14점·3점슛 2개), 허일영(14점·3점슛 3개) 등 오리온 선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3점슛을 터트렸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30점·15리바운드)의 확률 높은 득점과 임동섭(16점·3점슛 4개)의 외곽슛 덕분에 4쿼터 후반까지 오리온과 접전을 이어갔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주저앉았다. 삼성은 73-78로 추격한 경기 종료 3분22초 전 애런 헤인즈(18점·5리바운드), 2분5초 전 이승현(16점·4리바운드)에게 잇달아 뼈아픈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2차례 모두 스크린을 이용한 오리온의 공격에 수비 허점을 드러냈다.

안양에선 KGC가 데이비드 사이먼(21점·13리바운드), 오세근(15점·13리바운드·6어시스트), 키퍼 사익스(19점·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를 81-66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KGC(34승15패)는 1위를 고수했다. SK는 전주 원정에서 김선형(18점·8어시스트)과 테리코 화이트(26점)를 앞세워 안드레 에밋(33점)이 원맨쇼를 펼친 KCC를 91-85로 눌렀다.

잠실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