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 야산서 불, 강풍으로 진화 어려움…“마을로 접근 안되게 총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9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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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0시 28분경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속칭 금당골 야산에서 불이 나 산 정상과 마을 쪽으로 번지고 있다. 산불이 발생하자 소방당국과 산림청 강릉시 등은 헬기 16대와 소방차 19대, 산불진화차 6대, 9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산세가 험한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지역에는 7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이날 강릉에는 초속 7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날 오후 산불은 10㏊가량의 산림을 태우고 산계1리 마을회관 뒤쪽까지 번졌다.

강릉시와 산림당국은 산불이 마을로 접근하는 것에 대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없지만 강풍이 불어 완전 진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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