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간도보다 무서운 ‘괴물 우완’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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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누에바와 150만 달러 계약… 2007년 ML 데뷔 ‘풀타임 빅리거’
외국인 3명 몸값 480만 달러 최고

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번 시즌을 전망하며 “15승 정도 거둘 수 있는 투수 두 명만 들어와도 싸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7위)보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마운드 보강이 꼭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화 구단이 이 요구에 확실히 응답했다.

한화는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도미니카공화국·사진)와 몸값 총액 150만 달러(약 17억 원)에 계약했다고 24일 발표했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비야누에바는 2007년 이후 마이너리그 등판 기록이 14번밖에 되지 않는 ‘메이저리그 붙박이’ 출신이다. 특히 2011년 재활 등판 이후에는 아예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온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 경험 면에서는 앞서 한화가 180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7년 차 메이저리거 오간도(34)보다도 낫다.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동안 99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41승 55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31.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비야누에바는 2013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2년간 10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기도 했다.

2년 차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28)와도 150만 달러에 재계약한 한화는 외국인 선수 3명 영입에 480만 달러의 몸값을 치렀다. 이는 넥센(265만 달러)과 SK(215만 달러)의 외국인 선수 몸값을 합친 것과 같은 금액이다. 외국인 선수 몸값 2위 두산(388만 달러)과 비교해도 100만 달러 가까이 많은 최고 금액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화 이글스#김성근#카를로스 비야누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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