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서 日 도시바와 격차 벌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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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세계 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2위 일본 도시바와의 격차를 역대 최대 수준(16.8%포인트)으로 벌렸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꺼져도 메모리에 데이터가 저장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서 주 기억 장치로 주로 쓰인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7억4400만 달러(약 4조39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36.6%다. 도시바는 같은 기간 매출이 20억2600만 달러(약 2조3740억 원)로 세계 시장점유율 19.8%였다. 반도체 시장 수요가 살아나면서 올해 1분기(1~3월) 10%포인트 선까지 좁혀졌던 격차는 2분기(4~6월) 16.2%포인트, 3분기 16.8%포인트로 오히려 벌어졌다.

점유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삼성전자의 3차원(3D) V낸드 관련 기술이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256Gb(기가비트) 3차원(3D)V낸드' 양산에 성공하는 등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매출이 10억6000만 달러(약 1조2420억 원)인 SK하이닉스는 세계 시장점유율 10.4%로 미국 마이크론(9.8%)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박성진 기자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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