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24점·14R…삼성생명 5할승률 복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29일 05시 45분


삼성생명 나타샤 하워드(33번)가 28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과의 홈경기 도중 김단비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삼성생명 나타샤 하워드(33번)가 28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과의 홈경기 도중 김단비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꽁꽁 묶인 김단비 7점…신한 4연패

삼성생명이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생명은 28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나타샤 하워드의 24점·1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71-61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5승5패로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최하위 신한은행(2승7패)은 4연패에 빠졌다.

삼성생명의 공격이 폭발했다. 1쿼터 종료 6분4초를 남기고 10-13으로 뒤지던 삼성생명은 최희진의 3점슛 2개와 하워드, 고아라의 연속 득점을 묶어 21-15로 전세를 뒤집은 채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전반에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하워드(16점), 최희진(14점), 고아라(10점)의 활약 덕분에 47-29로 크게 앞섰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2분24초를 남기고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와 김연주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한 신한은행에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하워드와 배혜윤의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생명 승리의 밑바탕에는 탄탄한 수비도 있었다.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를 스위치 수비로 철저히 틀어막았다. 1라운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김단비에게만 28점을 내주며 패했기 때문이다. 이날 김단비와의 매치업은 고아라가 맡았지만, 상황에 따라 하워드가 김단비를 방어하며 강력히 견제했다. 김단비는 33분41초를 뛰며 7점에 그쳤다. 신한은행은 알렉시즈가 25점·12리바운드, 김연주가 21점·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해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용인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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