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와 짜장면 먹으며 진로 상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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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운동본부 ‘소원을 말해봐’ 캠페인 청소년들 선플 달면 멘토 만나게 해줘

 개그맨 박명수 씨(사진)가 4일 서울 용산구 한 중식당에서 연예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만나 희망을 전한다.

 2007년부터 선플(착한 댓글) 달기 확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선플운동본부가 마련한 행사다. 선플운동본부는 중고교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올 4월부터 홈페이지에 ‘소원을 말해 봐’ 캠페인을 진행했다. 댓글로 자신의 꿈을 적어서 올리거나 친구들의 댓글에 응원의 선플을 단 청소년에게 멘토와 만날 기회를 주는 캠페인이다. 이번 학생들에게 나선 멘토가 박명수 씨다.

 청소년들의 반응은 뜨겁다. 3일 기준으로 운동본부의 소원을 말해 봐 캠페인 게시판에는 3만여 개의 선플이 달렸다. “꿈이 없다”는 글에 “공감한다. 진정 좋아하는 일이 뭔지 함께 고민해 보자”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요리사를 꿈꾼다”라는 글에는 “나와 같은 꿈을 꾸는 당신을 응원한다. 함께 이뤄 나가자”라는 댓글이 달렸다.

 선플로 평소 선망하던 멘토를 만날 수 있는 캠페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악플을 일삼던 청소년들까지 변화시켰다. 평소 SNS나 온라인상에 같은 반 친구를 비방하는 글을 자주 올렸던 김모 군(18)은 담임선생님에게서 이번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 보자는 제안을 받고 많은 선플을 달아 참가하게 됐다. 운동본부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SNS에서 선플을 달아 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선플을 통해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멘토, 멘티 캠페인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개그맨 박명수#선플운동본부#소원을 말해봐#캠페인#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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