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집단 성범죄 저지른 장교 교육생 등 3명 구속영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6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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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에게 집단 성범죄를 저지른 장교 교육생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만취한 여대생을 상대로 집단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특수준강제추행)로 장교교육생 A 씨(23·대학4년)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 등 5명은 지난해 5월 30일 만취해 정신을 잃은 20대 여대생을 광주의 한 모텔로 끌고 가 집단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3명과 함께 성범죄에 참여한 B 소위(23) 등 장교 2명은 지난해 장교 교육생당시 범행을 저질렀다가 혐의가 뒤늦게 들통 나 현재 군 헌병대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헌병대는 올해 임관한 B 소위의 성추행 고소사건을 수사하던 중 그의 컴퓨터에서 성범죄 촬영 동영상 3건을 발견했다. 헌병대는 B소위 등 장교 2명을 구속한 뒤 A 씨 등 민간인 3명의 범죄사실을 경찰에 통보했다.

헌병대는 피해여성 3명이 음주상태이었지만 모두 정신을 잃고 저항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술에 약물 투입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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