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에 지지율 떨어지자 “언론이 선거를 조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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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7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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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각)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편향된 언론 때문에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대선이 언론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 이들은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클린턴 선거캠프와 협력해 기사를 쓰고 있다”라며 “여론조사의 결과는 비슷하지만 나는 여성 지지자들을 잃고 있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들 때문에 말이다. 언론이 대선을 조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달 초 성추문 파문에 휩싸이며 출마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의 ‘음담패설 녹음 테이프’가 폭로된 후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잇기 때문. 이에 대해 트럼프는 성추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으나 여론의 반응은 아직까지 차갑기만 하다.

이에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도 NBC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미디어의 명백한 편향 보도에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사람들이 조작된 선거라고 느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면서도 “트럼프와 나는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의 지지자들 역시 쿠데타에 심지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거나 총살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쳘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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