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녀 사망’관련 실종아동 수배전단 배포…공개 수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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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3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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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변사와 실종 어린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사라진 초등학교 4학년 류정민군(11)을 찾는 수배 전단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류군은 키 140cm, 보통 크기의 체형이고, 갸름한 얼굴에 바가지 모양의 머리카락 모습을 하고 있다. 옷은 파란색 소매가 달린 흰색 티셔츠와 긴 바지, 모자 차림이다.

류군은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범물동 한 아파트 폐쇄회로TV에 어머니와 집을 나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힌 뒤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류군은 취학연령인데도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던 중 올해 1월 대구시교육청의 학대 의심 아동 전수조사로 발견됐다.

앞서 류군의 어머니 조모씨(52)는 20일 오후 3시20분께 경북 고령군 성산면 고령대교 부근 낙동강 변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이튿날 낮에는 류군의 누나(26)가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이불과 비닐에 싸인 백골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조씨는 8년 전에 남편과 이혼한 채 숨진 딸과 아들(11)과 함께 지내왔다. 경찰은 류군이 마지막으로 나타난 행적을 토대로 집 주변과 낙동강 일대를 중심으로 류군을 찾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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