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 부산 경찰관 2명, 여고생과 性관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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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경찰간부 폭로… 은폐 의혹도 제기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담당하던 고등학교의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4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일선 경찰서 2곳에서 학교 전담 경찰관으로 활동하던 A 경장(31)과 B 경장(33)은 최근 각각 사표를 제출했다. A 경장은 “경찰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 B 경장은 “부모 사업을 물려받겠다”는 이유였다. 경찰은 이들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러나 이들은 각각 담당하던 학교에 재학 중인 여고생과 상담 등을 통해 알게 된 뒤 성관계를 가졌고 이런 사실이 소문이 나면서 사표를 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한 전직 경찰 간부가 24일 경찰인권센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폭로하면서 외부에 공개됐다. 해당 경찰서 일부 직원들도 당사자 등을 통해 사전에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부산경찰청도 관련 내용을 사전에 알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청문감사실은 “해당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고 고소·고발이나 진정 제기는 전혀 없었다”며 뒤늦게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경찰#여고생#성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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