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한전 “누구나 ‘에너지 기본권’ 누릴 수 있게” 상생 생태계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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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다. 누구나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에너지 기본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는 이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과 협력의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일 한전에 따르면 2004년 창단된 한전 사회봉사단은 전국 306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직원모금액과 회사지원금으로 구성된 봉사기금으로 창단 이래 연평균 1만 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0년 공기업 최초로 창단한 ‘KEPCO 119 재난구조단’은 인명구조, 의료지원, 현장지원 전문가 205명으로 구성돼 각종 재해·재난 및 국가 중요 행사 시 전문적 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한전 관계자는 “따듯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본사를 나주로 이전한 것과 발맞춰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협력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본사 36개 전 처·실이 본사 인근 36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지역농산품 구입, 마을 회관 보수, 과일 재배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또 지역 주민과의 문화적 일체감 조성 및 문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클래식신년음악회, 풍류한마당, 빛과 에너지의 만남 New Forms, 빛가람 문화축제 등의 행사도 열었다. 지역 인재 양성도 적극 나섰다. 광주·전남 초중고교생 117명에게 984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3개 학교 초중고교생 1237명에게 방과 후 학습 지원 사업을 펼쳤다.

2003년부터 한전 업무 특성과 연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우선 저소득층의 미납 전기요금을 지원하기 위한 ‘사랑의 에너지 나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2252가구를 대상으로 3억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벌써 3억 원을 지원했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사회적경제 지원사업’도 시행 중이다. 1504명이 펀딩에 참여해 사업자금(1억2000만 원)을 모금했으며 한전은 모금한 사업자금에 최대 3배수 금액만큼을 매칭해 14개 회사에 3억 원을 무이자로 지원했다.

매년 국내외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시행하는 ‘Eye Love Project’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시술을 받은 누적 인원만 국내 524명, 해외 78명이다. 향후 수혜 대상을 확대해 2021년까지 누계 인원 1004명의 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시각장애인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보츠와나, 나이지리아 등 한전이 전력사업에 진출할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 현지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한전은 “전사 각막기증 캠페인을 통해 2013년 말 기준으로 전 직원의 42.2%에 해당하는 8138명이 각막기증을 서약해 단일 기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비단 사회공헌 활동은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총 3회(베트남, 필리핀, 중국)에 걸쳐 120여 명의 이주여성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국 대학방문, 학생 교류 활동, 한전 해외 전력산업 시찰 등을 실시했다. 또 120명이 참여한 대학생 해외봉사활동을 3회(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실시해 해당 국가에서 소외된 마을에 가로등을 설치해 주고, 전기 발전기 및 전기 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에너지 강국#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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