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 김상호 “목 조르는 씬에서 오줌쌀 뻔, 맞아 죽지만 말자는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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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1일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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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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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호가 영화 ‘특별수사’를 촬영하며 겪은 고충을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특별수사 :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 감독 권종관)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상호는 영화 촬영 소감을 전하며 “맞아 죽지만 말자는 각오로 연기했다. 다행히 살아있다”면서 웃었다.

그는 극 중에서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된 권순태 역을 맡았다.

김상호는 “극 중 억울하게 갇혀 있는 순태의 상황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질까 고민했다”며 “내가 잘해야 김명민 선배와 성동일 선배의 연기가 살아나기 때문에 항상 내가 하는 연기가 이해받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영화 속 목 졸림을 당하는 연기에 대해서는 “실제 그렇게 목이 졸리지 않고서는 그런 표정과 연기가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오줌쌀 뻔 했다. 컷을 안 하더라. 그 말을 하니 권종관 감독이 정말 좋아하더라. 그걸 보면서 정말 죽이고 싶었다. 지나고 나니 징글징글 하긴 한데, 보람 있는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특별수사’는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파헤치는 사건 브로커의 수사극을 다룬 영화다. 영남제분 여대생 살인사건, 익산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등 실제 사건들이 모티프다. 김명민 김상호 성동일 김영애 김향기 등이 출연하며, 6월 16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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