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연습장에서 골프웨어 착용” 40%…실력 좋을수록 골프웨어 즐겨입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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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앵글, 주말골퍼 570명 설문조사


최근 골프웨어는 실용성이 중시되고 있다. 골프웨어 한 벌로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까지 적용할 수 있다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런 트렌드는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이 국내 주말골퍼 570명(남자 485명, 여자 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골퍼들의 패션 취향’에 관한 설문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골프웨어의 활용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주말골퍼 10명 중 4명은 골프 연습할 때 골프웨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습장에서 골프웨어를 입는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74%는 외출이나 일반 모임, 여행 심지어 회사 출퇴근 등에도 골프웨어를 착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웨어를 레저용으로 입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캐주얼로도 선택하는 ‘레주얼’ 스타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골프 실력이 좋을수록 골프웨어를 일상복으로 더 자주 입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타수 81타 골퍼는 80% 이상이 일상생활에서도 골프웨어를 입는다고 답했으나, 평균 타수가 높아질수록 이 비율은 낮아졌다. 82타∼90타 골퍼는 73.1%, 91∼100타 이하 골퍼는 72.0%였다. 골프 핸디캡이 낮은 경우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디서나 골프웨어를 착용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남성들은 실력이 좋을수록 골프웨어를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입고 활용하길 즐기는 반면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패션에 더 민감하기에 실력이 좋을수록 여러 벌을 구매하며 골프웨어와 일상복을 구분해 남들과 다른 스타일을 연출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들은 등산이나 조깅, 자전거 등 다른 운동 시 골프웨어를 입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여성들은 골프가 아닌 다른 운동을 할 때도 골프웨어를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최근 골프웨어들은 강렬한 원색 계열이던 과거와 달리 톤 다운된 파스텔 톤 컬러와 개성 있는 패턴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여성에 비해 스타일 선택의 폭이 작았던 남성들은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골프웨어를 비즈니스 캐주얼로 즐겨 입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습장을 찾는 골퍼들의 비호감 패션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성들은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골퍼(20.8%), 여성들은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온 골퍼(28.2%)를 가장 싫어했다.

본인의 라운드 복장 스타일의 질문에 대해서는 성별과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30대 남성은 무채색 계열로 코디한 패션을, 40대 남성과 50대 남성은 강렬하고 화려한 색상을 강조한 패션을 꼽았다. 체크무늬로 전통적인 멋을 강조한 패션은 50대 남성에서만 선호도가 높았다.

30대 여성은 몸매 라인을 강조하는 슬림한 패션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은 강렬하고 화려한 색상을 골랐으며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헐렁한 패션에 높게 응답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golf#와이드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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