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 머리 싹둑 자르더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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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5연속 컷 탈락 문경준…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2R 9언더파 단독선두

문경준(34·사진)은 올 들어 지난주까지 상금이 전혀 없었다. 싱가포르, 미얀마, 일본, 한국, 중국의 골프대회에 출전했지만 5연속 컷 탈락했기 때문이다.

시즌 상금 ‘0’이던 문경준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사상 첫 2연패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머리까지 짧게 깎은 문경준은 6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 박상현과는 2타 차.

문경준은 “마음을 다잡으려고 삭발을 하려다 미용실에서 아내가 싫어할 것 같다며 해주지 않았다. 왼쪽 손목과 허벅지 인대 부상으로 컨디션은 별로지만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태어난 아들의 태명을 ‘우승’이라고 지은 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문경준은 7월 태어날 둘째의 태명은 ‘또승’이라고 지었다. 그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다투는 이수민과 김경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수민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4위로 마쳤다. 대회 통산 최다인 3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는 김경태는 김형성 김비오 등과 공동 5위(4언더파 140타)로 마감했다.

이날 군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에서는 배선우와 장원주가 3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됐다. 2주 연속 우승이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1언더파.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문경준#매경오픈#시즌 첫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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