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한의학적 치료

  • 입력 2016년 5월 4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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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과도 직결되고 심장병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크게 높이는 등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비만에 대한 올바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만의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생각하는 원인은 들어오는 에너지에 비해 나가는 에너지가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흔히 하는 다이어트가 식이조절이다.

다른 변화 없이 음식을 줄이고 그래서 몸무게가 줄면 ‘내가 살이 빠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다이어트가 잘 되었다면 이런저런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 그런 식이조절 다이어트가 항상 실패하는 것일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는 고기는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살찔까봐 삽겹살도 못 먹고 오로지 닭 가슴살만 먹는다. 그러나 이것이 가장 큰 오해이고 이런 잘못된 전제 때문에 잘못된 식습관이 생기고 오히려 비만을 유발한다.

많은 이론적 배경이 있으나 짧은 지면에 간단히 설명하자면 몸은 유산소운동을 많이 할수록 건강해진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젖산 분비도 적고 그에 따른 피로 누적도 적다. 유산소 운동의 에너지 원천은 다름 아닌 지방이다. 고기나 생선에 있는 필수지방산은 몸의 대사에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또 중요하다.

반대로 정제탄수화물은 무산소 운동을 야기한다. 그래서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을수록 근육 내 젖산이 늘어나서 피로를 유발한다. 또한, 흡수가 빨라 순간적으로 혈당이 오르기 때문에 먹는 양 대비 지방으로의 전환이 많다. 근데 이때 생성되는 지방은 필수지방이 아니므로 피하지방이나 내장지방으로 저장된다. 즉 빵, 면, 흰쌀밥, 단 것 등을 많이 먹으면 먹는 양 대비 살이 많이 찌고 건강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건강한 식습관이란 고기 많이 먹고 (단, 고기를 먹을 때는 그 두 배 가량의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고기 대신 생선, 계란 등도 좋다) 밀가루, 쌀가루, 흰쌀밥 단 음료수를 줄이는 것이며 이런 식습관이면 굳이 적게 먹는 노력을 하지 않고 적당히 배불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면서 건강도 좋아진다.

배부르면 그만 먹어야 하는데, ‘이번이 아니면 언제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에 ‘많이’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되는 것을 ‘식탐’이라고 한다. 식탐이 생기면 폭식을 하게 되고 그 폭식이 살을 찌게 한다. 정상적으로 배고픈 만큼 먹고 배부르면 그만 먹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는 살이 찌지 않는다.


비만의 원인 ③ 억압에 의한 스트레스

음식 조절 외에도 식탐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억압에 의한 스트레스이다. 회사생활이나 가정 내에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참게 되면 억울한 마음이 생기고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식탐이 생기게 된다. 배는 부른데 정신적 만족이 없으니 허한 느낌에 계속 먹게 된다. 이런 폭식이 비만을 유발한다. 또한, 스트레스는 몸의 당대사를 유발하여 단 음식을 섭취하려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배고픔 없이 체지방을 줄여주는 한방다이어트

본원의 한방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은 물론 식이조절에 실패하였거나 요요로 고생한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약, 침구요법, 정신과적 상담의 다층적인 관리로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상담을 통해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고 건강한 운동법을 숙지한 후 한약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올려 주고 과다한 식탐을 줄여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좋고 안전하다.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처방되는 다이어트약은 복용하는 이의 체질에 따라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진단을 거쳐 체질에 맞고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맞춤형 처방을 받아야 한다. 침구요법은 침으로 지방을 직접 자극하여 원하는 부위의 살을 조절하는 시술이다. 지방이 밀집되어 있고 잘 빠지지 않는 부위를 직접 자극하여 몸에 흡수되는 지방의 양을 늘리는 방법이다.

침 치료 후 2시간 이내에 운동할 경우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확한 상담을 통하여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억압을 줄이게 된다면 식탐도 함께 줄어들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본원의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배고프지 않게 관리하면서 효과적으로 체지방을 줄여준다는 의미에서 요요와 실패 확률이 낮다고 할 수 있다.

COLUMNIST 박정훈 원장
現 은평구 경희튼튼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방신경정신과 석사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한방신경정신과학회
정회원 약침학회 정회원

글=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박정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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