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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순찰 중이던 경찰, 영화 같은 추격전 끝에 마약사범 검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04 17:19
2016년 5월 4일 17시 19분
입력
2016-05-04 17:16
2016년 5월 4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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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 중이던 경찰이 차량 검문에 불응한 도주범과 영화 같은 추격전을 펼친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 도주하던 운전자 김모 씨(51)는 마약사범이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4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추격전 영상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22만 건의 조회수를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후 6시 5분 경기도 안산시의 한 도로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은 주변 차량들의 차적 조회를 하던 중 많은 과태료가 체납된 한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에 정차를 요구한 뒤 검문에 나섰다. 조회결과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지명수배 상태였다.
검문에 임하던 김 씨는 순간 핸들을 꺾어 도주하기 시작했고 해당 차량 앞에 서있던 순찰차는 검문 중이던 경찰을 미처 태우지 못한 채 도주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차량 밖에서 검문을 진행하던 경찰 역시 무전을 들으며 도주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두 차량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한 추격전을 펼친 가운데, 퇴근 중이던 동료 경찰이 발로 뛰며 수배자를 쫓던 경찰을 발견해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추격전에 가세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지자 김 씨는 도로 한 가운데 차량을 버리고 두발로 달아났다. 하지만 경찰을 따돌릴 수는 없었다.
3km의 추격전 끝에 김 씨는 검거됐고, 차량 수색 결과 마약용 주사기, 칼, 1000만 원대의 현금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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