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동훈, GS칼텍스배 첫 우승…윤찬희 5단 3-0으로 꺾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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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후 두 번째 타이틀 획득

이동훈 5단(18)이 GS칼텍스배 정상에 올랐다.

이 5단은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 3국에서 윤찬희(26) 5단에게 22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2월 KBS바둑왕전에서 입단 후 첫 우승한 뒤 두 번째 우승이다. 이 9단은 윤 5단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동훈 5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결승을 앞두고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았고 ‘또 한판의 바둑’일 뿐 이라는 마음이었다”며 “우변 흑 돌을 잡아서는 많이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 5단은 예선 4연승을 거둬 본선에 진출한 뒤 강승민 4단. 김명훈 3단, 신진서 5단, 원성진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연승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이 5단의 벽에 가로 막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동훈 5단은 7단으로 승단했고, 준우승한 윤찬희 5단도 6단으로 승단했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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