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간담회, 여야 3당 반응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6일 2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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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박근혜 대통령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를 지켜 본 여야 3당의 반응은 엇갈렸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듣고 헤아려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난제들을 풀어나가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환영한다”고 공식 반응을 내놨다. 당 일각에선 우려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중진 의원은 “한 사람에 대한 감정이 아직도 풀리지 않은 건데, 한 사람 때문에 국정을 어그러뜨릴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야당과의 협치도 공언에 그칠까 걱정이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무소속 유승민 의원 등을 겨냥해 “자기 정치를 한다며 대통령을 힘들게 하는 걸 보면서 비애를 느꼈다”고 언급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났다. 불통의 리더십을 확인했다”며 평가 절하했다. 이재경 대변인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일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등에 대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을 뿐이고 참모진 교체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3당 대표회동 정례화를 검토하겠다는 제안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당선자 워크숍에서 “(박 대통령이) 늦게나마 여야정 협의의 필요성에 인식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경석기자 coolup@donga.com·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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