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그너스, 동계청소년올림픽 한국 첫 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15일 05시 45분


스키 유망주 김마그너스가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제2회 동계청소년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크로스 프리 종목 결승에서 우승했다. 사진제공|브리온컴퍼니
스키 유망주 김마그너스가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제2회 동계청소년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크로스 프리 종목 결승에서 우승했다. 사진제공|브리온컴퍼니
노르웨이인 아버지를 둔 스키 유망주
릴레함메르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우승


스키 유망주 김마그너스(18)가 제2회 릴레함메르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마그너스는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대회 남자 크로스컨트리 크로스 프리 종목 결승에서 2분59초56으로 우승했다. 이는 동계청소년올림픽 사상 스키 종목에서 나온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2회째를 맞은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올해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만 14∼18세인 1100여명이 참가해 22일까지 열흘간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컬링, 바이애슬론 등 7개 종목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

김마그너스는 예선 3분1초45, 준결승 3분5초14의 성적으로 종합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유일한 2분대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설질도 빠르고 좋았고, 선두 다툼에서 빠르게 치고나와 여유를 가졌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2018년) 평창올림픽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2013년부터 노르웨이스키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 연령별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4월 한국 국적을 선택한 뒤 설상 종목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인 김연아(26)는 14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를 관람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는 이날 바흐 위원장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김연아는 전날 열린 대회 개막식에선 올림픽 메달리스트 5명과 함께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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