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금호타이어,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과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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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연비를 개선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10년 ‘에코윙(Ecowing)’이라는 친환경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였다. 에코윙은 저연비, 저마모, 저소음을 구현한 제품으로 금호타이어의 독자적인 친환경 기술이 집약됐다. 회전저항을 낮추는 한편 컴파운드 신소재를 적용해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2012년 3월 개발한 에코윙 S(Ecowing S)는 4년간 평가장비(시험기), 공장설비, 품질 관리, 인건비 등 약 5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제품이다.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회전저항) 인증을 받아 판매했다. 금호타이어는 “회전저항이 10% 감소하면 약 1.74%의 연비 향상 효과가 있다”며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2등급을 획득해 최적의 차량 조정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경제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EV) 전용 타이어도 생산하고 있다. 2013년 10월부터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에 전기차(EV) 전용 타이어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는 고출력, 저소음, 고연비의 특성이 있어 무게 약 200kg의 배터리가 장착되므로 차량 중량이 무거워진다. 따라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높은 접지력, 내마모성 등 전기차가 요구하는 성능에 최적화돼야 한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주목하고 국내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와트런(WATTRUN)’을 내놓았다.

와트런은 전기차에 맞는 저소음과 컴포트 기술을 적용하고 재료 측면에서도 고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구현했다. 와트런은 금호타이어 자체 평가 결과, 동일 규격의 일반 타이어보다 중량은 약 11%가 줄고 연비와 관련된 회전저항(RR)은 약 18% 감소했다. 구동력은 5% 향상됐다. 금호타이어는 9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 참가해 전기차용 타이어에 적용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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