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부대변인 허영일 “김정은 위원장 존경” 발언 논란…“설득력 있게 전달 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7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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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영일 소셜 미디어
사진= 허영일 소셜 미디어
새정치 부대변인 허영일 “김정은 위원장 존경” 발언 논란…“설득력 있게 전달 못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와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이 27일 사퇴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지난 25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대한민국 국가 수반인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큰일을 하셨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두 분 다 존경한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님을 더 존경한다. 정말 힘든 결정을 하셨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도 존경한다’는 부분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거세졌고 그는 결국 27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직을 자진 사퇴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대변인을 사퇴한다"며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뜻을 국민에게 설득력있게 전달하지 못한 것도 제 불찰"이라며 "본의 아니게 지뢰폭발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하지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제 본심만은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 허영일 소셜 미디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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