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심쿵클럽으로 통신비 걱정 날려버리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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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최순종 상무 인터뷰

최순종 LG유플러스 상무가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휴대전화 보험과 연계해 중고폰 가격 보장을 해 주는 ‘심쿵클럽’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최순종 LG유플러스 상무가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휴대전화 보험과 연계해 중고폰 가격 보장을 해 주는 ‘심쿵클럽’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지난해 10월 아이폰6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이동통신사 상품이 있었다. 바로 가수 지드래곤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LG유플러스의 중고 전화기 선(先)보상 제도 ‘제로클럽’이다. 최신 휴대전화를 18개월 후 반납하는 조건으로 중고 판매 가격을 미리 산정해 단말기 할부 원금을 깎아 주는 제도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2일 LG유플러스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보상 제도 ‘심쿵클럽’을 내놓으며 또 한번 관심을 모았다. 작년 중고 전화기 선보상 제도를 이동통신 3사 중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엔 휴대전화 보험과 연계한 중고 전화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심쿵클럽’ 개발 주역인 최순종 LG유플러스 SC본부 마케팅전략담당 상무와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다.

―‘심쿵클럽’을 선보이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지난해 선보였던 ‘제로클럽’은 가입자 55만여 명을 확보했을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돼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일부 스마트폰 기종에만 혜택이 국한되며 중고 전화기 가격을 일괄적으로 미리 산정해 적용한 점, 반납해야 할 휴대전화 분실·파손 시 소비자가 이를 보상해야 한다는 점 등이 대표적인 예다. ‘심쿵클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고객의 휴대전화기 구매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심한 결과 나온 상품이다.”

―‘심쿵클럽’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달라.


“신규 가입 고객에게 단말기 분실·파손 보험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1년 반이 지난 후 기기 변경을 할 때 단말기를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보험 프로그램이다. 과거 ‘제로클럽’에선 가입 시 최신 휴대전화기의 중고 가격을 미리 산정해 최신 기기의 할부 원금을 깎아 줬지만 ‘심쿵클럽’은 가입 후 18개월이 지나 기기를 바꿀 때 원래 계약했던 스마트폰 할부 원금의 40%를 돌려준다. 최신 단말기의 중고 가격 보상 시점이 ‘미리’가 아니라 ‘나중’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심장이 쿵’할 만큼 파격적이라는 뜻에서 상품명도 ‘심쿵클럽’으로 정했다.”

―‘심쿵클럽’의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

“보험과 연계해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분실·파손에 대한 걱정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중고가 하락에 대한 염려까지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다.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중고 시세가 얼마로 떨어지든 할부 원금의 40%를 보장해 준다. 중고 전화기 보장 혜택으로 단말기 가격 할인 대신 멤버십 포인트 전환이나 요금 할인 방식을 택할 수 있게 설계해 고객에게 선택권을 넓혀 준 것도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LG유플러스는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2013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2014년) ‘비디오 LTE 요금제’(2015년) 등 해마다 파격적인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후발 사업자로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펴지 않으면 다수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선발 사업자에 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정착된 지금은 보조금이 아니라 요금과 서비스로 승부해야 하는 시기다. 상품 차별화 전략 없이는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심쿵클럽’과 같은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적극적인 서비스 경쟁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이방실 기자 smi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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