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년제大 입시, 자율고 우세 여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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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비중 1.1%P 늘어 10.9%… 서울대 27%가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2015학년도 4년제 대학 입시에서 2014학년도에 이어 자율고(자율형사립고 및 자율형공립고) 학생들의 우세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발표한 4년제 일반대학 176곳의 정보공시항목 22개를 분석한 결과다.

2015학년도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을 보면 △일반고 25만6113명(77.9%) △자율고 3만905명(9.4%) △특수목적고 1만4653명(4.5%) △특성화고 1만3373명(4.1%) △기타 1만3662명(4.1%)으로 조사됐다.

자율고는 2013학년도에 7.5%였던 신입생 비율이 2014학년도 9.2%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반고는 2013학년도 79.4%, 2014학년도 78.0%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자율고는 특히 수도권 대학에서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대 입학생 가운데 2013학년도에는 7.7%, 2014학년도에는 9.8%였던 자율고 출신이 2015학년도에는 10.9%로 증가했다. 다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올해 신입생 중에 자율고 출신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 가운데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로, 입학생의 26.7%인 887명이 이에 해당했다. 이어 이화여대 874명(26.1%), 중앙대 823명(15.6%), 연세대 819명(20.8%), 성균관대 813명(19.6%), 고려대 784명(17.7%) 순으로 특목고 출신이 많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시모집 전형에서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특기자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많아서 특목고 출신 합격생이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학들의 산학협력 성과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일선 대학들의 기술이전, 현장실습 등이 활성화된 결과다. 4년제 대학의 기술이전은 2013년 2299건에서 2014년 3006건으로 30.8% 증가했다. 기술이전에 따른 수입도 같은 기간 428억 원에서 521억 원으로 늘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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