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앤 세바스찬, 내년 2월12일 내한공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록밴드 벨 앤 세바스찬이 내년 2월12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내한공연을 벌인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7인조 모던 록밴드인 벨 앤 세바스찬은 미디어에 노출을 잘 하지 않는 밴드로 유명한 ‘신비주의 밴드’다.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는 스튜어트 머독이 이끄는 이 밴드는 1996년 첫 앨범을 발표한 후, 처음 2년 동안은 어떠한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밴드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도 노출하지 않고 언론에 공개한 사진조차도 자신들과 무관한 어느 소녀의 사진을 보내곤 했다. 공연도 전형적인 공연장뿐만 아니라 카페, 집, 교회, 도서관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일반 밴드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벨 앤 세바스찬의 음악의 ‘삶에 지친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급스럽고 섬세한 멜로디와 순수하고 일상적인 가사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준다는 의미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 측은 “이번 라이브 공연은 삶의 권태 혹은 특별히 나쁠 것은 없지만 그러나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을 지닌 지금의 대한민국 성인들에게 잠깐이라도 일상을 벗어나 잠시 기댈 수 있는 ‘순수한 시절’로의 회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벨 앤 세바스찬은 1996년 ‘타이거밀크’란 앨범으로 데뷔했고, 같은 해 연말 ‘이프 유어 필링 시니스터’를 발표하면서 미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이후 ‘더 보이 위드 더 아랍 스트랩’(1998), ‘폴드 유어 핸드 차일드’(2000), ‘유 워크 라이크 어 피전트’(2000), ‘디어 캐터스트롭 웨이트리스’(2003)를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5번째 앨범 ‘더 라이프 퍼수트’(2006)가 큰 성공을 거두며 할리우드볼에서 1만8000명의 관중 앞에서 LA 필하모닉과 공연을 할 정도로 명성이 높아졌다. 공연문의 프라이빗커브 02-563-0595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