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라캉 미술관의 유령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백상현 지음·책세상)=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라캉 철학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지배 질서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예술 활동이 라캉 철학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한다. 명화는 물론이고 사진, 비디오아트, 소설, 영화도 곁들였다. 1만6000원.

여권의 옹호(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지음·한길사)=18세기 여권 운동가였던 저자가 프랑스 외교관 탈레랑의 교육안에 반발해 쓴 책이다. 소녀들도 국민교육의 대상에 포함해야 하며 교육 기회의 균등한 부여가 사회 개선과 도덕성 향상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3만 원.

가끔은 남자도 울고 싶다
(고트프리트 휘머 지음·책읽는 수요일)=겉으로는 호기롭게 웃지만 속으로 울고 있는 남자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다. 시간관리 컨설턴트 출신의 저자는 강요당한 남자다움에 공허함을 느끼는 남성들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1만2000원.

사건으로 보는 시민운동사(차병직 지음·창비)=참여연대를 중심으로 한국 시민운동의 궤적을 살폈다. 변호사인 저자는 이데올로기 논쟁보다 현대사 사건과 그 과정에서 시민운동단체의 활약에 주목했다. 1만5000원.

이것이 깨달음이다(백창우 지음·김영사)=영원한 자유를 찾기 위한 수행의 시작부터 깨달음을 얻기 위한 구체적인 방편, 깨달음 이후의 세계까지 담고 있다. 저자는 ‘생각만 할 줄 알면 얼마든지 가능한’ 연기(緣起) 수행을 강조한다. 2만8000원.

청정문(허영호 지음·올림)=청정문(聽情問)은 상대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을 통해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35년간 LG에서 일하며 위기 때마다 회사를 살려낸 경험을 담았다. 1만3000원.

무인양품은 왜 싸지도 않은데 잘 팔리는가(에가미 다카오 지음·한스미디어)=자전거부터 조미료까지 각종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일본 ‘무인양품(MUJI)’은 지난해 약 2조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잘 기획된 콘셉트가 기업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지 분석했다. 1만3000원.

사소한 질문에 과학으로 답하다(랑가 요게슈바어 지음·에코리브르)=냄비 속 만두는 왜 빙빙 도는지부터 상처에 왜 반창고를 붙여야 하는지, 비행기 안에서 왜 휴대전화를 꺼야 하는지 등 일상의 소소하지만 궁금한 질문 99개에 대한 답을 담았다. 1만7000원.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포스터 헌팅턴 지음·앨리스)=‘집에 불이 난다면 무엇을 구해내겠는가’라는 질문에 전 세계 누리꾼들이 답한 내용을 모은 책이다.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1만8000원.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여권의 옹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