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양강국 꿈꾸는 청년들, 이 책을 읽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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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전호환 교수 ‘배 이야기’ 인기

국내 조선공학계 석학인 전호환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56·사진)의 교양도서 ‘배 이야기’가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인기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최근 4쇄판 2000권을 추가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2008년 6월 초판 발행 후 과학기술서적으로는 드물게 누적 발간 8000권을 기록했다.

부산대 대외협력 부총장인 전 교수는 “대한민국이 조선부문 1등 국가이지만 배와 해양과학, 해양문화에 관한 교양도서가 없어 이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부산과학기술협의회를 통해 부산지역 초중고교와 주민센터, 도서관 등 2000개 이상 기관단체에 무상 배포됐다. 또 부산대와 동의대 등 각 대학의 조선 및 해양 관련학과 신입생, 삼성중공업과 비아이피 등 조선해양 기업체의 신입사원 필독서, 임직원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 교수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은 배를 잘 만들지만 국민 대부분은 배에 관한 이야기, 배에 얽힌 이야기, 배를 만드는 이야기를 모르고 있다”며 “배의 발달사는 인류의 역사이고, 조선사업은 그 시대 최첨단 과학기술의 결집체인 만큼 바다와 배에 관한 이야기를 알아야 진정한 해양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244쪽 분량의 책에는 선사시대 한반도의 조선기술에서부터 노아의 방주, 바이킹선, 장보고 무역선, 항공모함, 바다 위를 나는 위그선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역사가 각종 사진이나 자료와 함께 소개돼 있다. 세계 최우수 선박 선정, 삼성중공업의 세계 최초 전·후진 쇄빙상선 건조 이야기, 뱃멀미의 원인과 이를 줄이기 위한 건조기술 등도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지식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해양문화#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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