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호소문 "아이들 살리도록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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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18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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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호소문' 출처= YTN 뉴스 속보 방송화면 캡처
'실종자 가족 호소문' 출처= YTN 뉴스 속보 방송화면 캡처
'실종자 가족 호소문'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18일 오전 실종자 가족 대표는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호소문을 발표, 국민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대표자는 “국민 여러분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해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라며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대표는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누구 하나 책임자도 말하는 사람도 없고 지시를 내려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럴 때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차가운 물 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겁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보내달라 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이 시간이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그 시간에도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며 “계속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하겠다는 말은 전달받았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조류가 심하다, 생명 위협이 우려된다며 관계자는 얼버무렸습니다”고 말했다.

또 “국민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 현실입니까?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호소문에 네티즌들은 " 진심이 느껴진다", "신이 있다면 제발 살려주세요", "실종자 가족들 얼마나 답답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총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18일 현재 탑승자 475명 중 28명 사망, 179명 구조, 268명 실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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