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을 뚫고 나온 크리스마스트리가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ABC 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이 미국 시애틀 매그놀리아 지역의 한 저택에 14피트(약 4.3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지붕을 뚫고 나와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는 외관상 트리가 지붕을 뚫고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사실 집 주인인 패트릭 크루거(41)가 4.3m에 이르는 나무를 2부분으로 잘라 윗부분의 지붕위에 별도로 설치한 것.
건축가인 크루거는 이웃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고 무려 9시간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트리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도록 밖에서 이를 감독해 줄 사람까지 고용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튿날 강풍으로 넘어진 트리를 확인한 그는 아예 트리를 지붕에 볼트로 박아버렸다.
이 트리를 본 아들 마일즈(4)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본 그는 벌써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아이디어로 웃음을 줄 지 걱정하고 있다고.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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