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유세]등산로 입구 먼지털이기 유료화 하면 어떨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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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을 뒷산을 산책하거나 높은 산을 오르면서 느낀 점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의 편의와 녹색환경을 제공하는 뜻에서 크고 작은 등산로 입구에 먼지 털이기를 2∼4개씩 설치해 놓고 있어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 하지만 이 장비는 개당 1000만 원에 전기료도 적지 않게 나와 부담이 된다는 게 시민들의 목소리였다.

등산객들은 산을 오른 뒤 하산해 신발과 옷에 묻은 먼지를 이 기기를 사용해 털고 있는데 공짜다 보니 질서와 배려, 양심은 어디 갔는지 찾아볼 수 없어 서운했다. 먼지 털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뒷전으로 하고 한 사람이 먼지 터는 시간을 욕심내는 얌체자도 적지 않다. 그래서 성질이 급한 하산객은 먼지 털기를 포기하고 돌아서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먼지 털이기에 주화 100원씩을 투입하고 1분씩 사용할 수 있는 제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모은 돈으로 전기료를 내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면 등산객들의 불만과 불평이 깔끔하게 해소될 것 같다.

장유세 경남 진주시 칠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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