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용산 간 오바마,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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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향군인의 날’ 행사… 한국군 참전용사들도 소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첫 공식 일정은 11일 용산 미군기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는 일이었다. 이날은 마침 미국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과 한국군 장병 1000여 명이 부대 내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오전 10시 40분 모습을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단에 껑충 뛰어오르자 장병들은 모두 일어서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 미군용사 62명과 한국군 참전용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이 있어서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의 희생 덕분에 세계는 잘 살게 됐다”고 격려했다. 이어 6·25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인을 일으켜 세우며 “조국을 위해 용맹하게 싸웠던 한국군 참전용사들도 여기 오셨다”며 “감사해요 친구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부분은 한국말로 먼저하고 나중에 영어로 말해 박수를 받았다.

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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