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SEOUL SUMMIT D-1/G20파일]佛 엘리제궁 “한국 G20회의 준비 훌륭”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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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엘리제궁이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해 “주최국 한국이 회의 준비를 훌륭하게 하고 있어 프랑스 정부는 매우 감탄하고 있다”고 8일 논평했다. 이날 프랑스 엘리제궁 핵심 관계자는 G20 관련 내외신 언론 브리핑에서 “G20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효율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측이 시간대별로 주제를 달리하며 섹션 프로그램을 잘 짜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전문성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금융규제 개혁과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개발 이슈 등의 결과물을 도출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英언론 “서울회의, G7 대체 이래 가장 긴장감 도는 회의 될 것”

영국 언론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설을 통해 “G20이 G7을 대체한 이래 가장 긴장감 도는 회의가 될 것”이라며 각국 정상의 신중한 합의 노력을 당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G20은 다양한 세계 경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합법성을 갖춘 유일한 조직”이라며 “G20이 해결사가 될 순 없겠지만 각국이 보호주의에 빠지는 오류를 막고 공조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다국적 은행이 규제 개혁을 저지하려는 로비에 나선 시점에서 “G20을 통해 다자적 합의를 추진해야 이런 움직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디언도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세계 각국의 보호주의 조치가 많이 들어 있다”며 “무역 불균형의 한계를 설정하자는 미국의 제안은 부적절한 무역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G20 회의에서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美 뉴스위크 인터넷판 “기존 G20 뛰어넘는 성과물 기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8일 “G20 서울 정상회의는 기존에 G20이 해왔던 역할을 뛰어넘는 더 큰 성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위크는 “환율 문제와 관련한 걸림돌이 있지만 지난달 재무장관회의의 합의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이행을 재차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에는 불공정 무역관행을 감독하는 등의 새로운 임무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의장국인 한국이 제안한 빈곤국 개발 문제,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도 관심사”라며 “한국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개발도상국의 대변자이자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이유도 이런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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