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만찬때 한국 최고 음식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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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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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캐비아 계란찜-제주 애플망고 무스-홍천 한우 안심 스테이크…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주방팀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 호텔에서 선보일 한식 코스 메뉴 요리. 사진 제공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주방팀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 호텔에서 선보일 한식 코스 메뉴 요리. 사진 제공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들은 어떤 음식을 먹게 될까. 각 특급 호텔들이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이 9일 자체적으로 개발한 G20 정상용 만찬 코스 메뉴를 공개했다.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정상들의 음식을 맡을 ‘공식’ 호텔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회의의 개최 장소가 코엑스로 결정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이 메뉴 개발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 호텔은 ‘대한민국’이란 테마로 한국의 최고급 특산물 식재료를 활용한 총 8코스의 한식 메뉴를 만들었다. 폴 솅크 식음 담당 디렉터는 “지난해 말부터 시도별 특산물 리스트를 들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발견한 ‘한국의 맛’의 우수성에 놀랐다”며 “한국식 재료를 현대적 음식으로 풀어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 메뉴는 ①충북 충주의 철갑상어 농장에서 생산한 흰 캐비아(철갑상어 알)를 계란찜 위에 얹은 요리 ②인천 강화의 꿩고기로 속을 채운 만두와 강원 홍천에서 재배한 장뇌삼을 곁들인 꿩 수프 ③생강 소스를 얹은 제주산 방어 ④제주 백련초로 만든 셔벗 ⑤강원 홍천에서 키운 한우로 만든 안심 스테이크, 감자와 미니 채소들 ⑥전북 고창에서 생산한 브리치즈로 만든 아이스크림 ⑦화이트 초콜릿 돔 속에 둘러싸인 제주산 애플망고 무스 ⑧전남 보성 녹차의 순이다. 코스 전에는 복분자주와 매실주를 섞은 막걸리 칵테일, 말린 김치 안주가 나오는 칵테일 리셉션이 있다. 제공되는 빵은 우리 쌀과 매생이로 만들었다. 제철음식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11월 선보일 메뉴의 식재료는 달라질 수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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