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인터뷰]'해밀턴 매트리스' 제작 배리 퍼브스감독

  • 입력 2001년 3월 25일 18시 41분


최근 제작되는 영국 애니메이션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해밀턴 매트리스(Hamilton Mattress). ‘월레스와 그로밋’의 프로듀서였던 크리스 몰과 ‘스크린 플레이’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배리 퍼브스 감독이 손잡고 만든다는 이유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배리 퍼브스 감독과의 인터뷰.

―‘해밀턴 매트리스’는 어떤 작품인가?

“‘개미핥기’를 의인화해 만든 주인공 해밀턴 매트리스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좌절을 겪지만 끝내 드러머로 성공한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30분짜리 단편 인형 애니메이션으로 크리스마스 때 BBC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작품 제작에 뒷얘기가 많은 걸로 아는데.

“‘해밀턴 매트리스’의 캐릭터는 광고 카피라이터로 유명한 존 웹스터가 16년 전 만든 것이다. 당시 아드만사의 피터 로드, 닉 파크 등이 작품화하려고 했다가 무산됐다가 이제서야 만들어지게 됐다.”

―크리스 몰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그가 제작비를 확보한 뒤 나를 스카웃한 것이다.”

―‘치킨 런’의 성공이 영국 애니메이션 감독들에게 미친 영향은?

“‘치킨 런’과 같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하다. 즉 상업적인 성공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여기서 일하는 스태프의 상당수는 ‘치킨 런’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다.”

<브리스톨(영국)〓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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