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카페]순박함을 느낄 수 있는 카페 '옵션'

  • 입력 2001년 2월 22일 15시 44분


MBC 주말 연속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촬영장소로 쓰였던 교대역 부근의 평범한 카페 '옵션' 굳이 이렇게 평범함을 들춰내는 것은 말 그대로 평범함은 부담 없음이라는 뜻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방송국의 배경 카페하면 독특한 분위기나 색다른 점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옵션'은 말 그대로 집 근처에 있을 법한 평범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카페이다.

대부분의 카페가 낮보다는 어두워진 저녁 무렵에 사람들로 가득차는 것이 비해 '옵션'은 정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낮에는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의 간단한 커피타임이나 모임장소로 이용되어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늦은 오후가 되면 오히려 사람의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낮에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늦은 저녁 무렵에 가면 한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실 코지의 생각으로는 조명시설과 인테리어로 봐서는 낮보다는 밤이 잘 어울릴 듯 싶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더욱이 카페의 얼굴에 해당하는 간판을 보고 있노라면 살며시 웃음이 배어 나올 정도. 단순,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간판이지만 이것만 보고 '옵션'의 분위기를 지레 짐작하는 것은 분명 잘못이다.

햇볕이 직접 들어오는 창가를 제외하고는 낮에도 약간 어둡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부분조명을 극대화 했고 일부 테이블의 경우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는 이들을 위해 별도의 조명을 설치한 곳도 있다.

참! 입구는 자동문이니 급하게 문을 열려고 하지 마시길. 자동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서면 겉에서 보기와는 달리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안쪽으로는 원형 모양의 단체석도 두 곳이 마련되어 있었고 작지만 바도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늦은 저녁무렵 한가한 카페를 찾는다면 '옵션'을 권해본다. 단, 한가함만으로 만족할만한 사람에 한해서 이다.

참! 주말에는 인근 예식장 하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위 치

지하철 3호선 교대역 10번 출구 서초역 방향 50미터

◇버 스

(일반) 212-1

<자료제공 코지타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