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문화]이주노동자의 삶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입력 2001년 1월 26일 19시 34분


'코리안 드림'을 찾아 우리 사회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입된지 10년이 흐른 지금, 지난 10년간 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펼쳐지고 있다.

-> 전시회 사진보기

서울시 중구 장충동 경동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 '이주노동자 10년사-그 삶의 궤적을 따라'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전시를 마치고 전국 순회전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분쟁 지역의 어린이들의 참상을 담은 '노워 노크라이 (No war, No cry)'로 호평을 받은 이미지프레스(대표 이상엽) 소속 사진가들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됐다.

사진작가 이상엽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니며 이들의 인권과 존엄성에 대해 알리고자 하는 젊은 사진가들이 지난 10여 년간 이들의 삶과 노동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며 "끔찍한 노동환경과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지금도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모습 속에서 조그마한 온정을 싹틔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외국인고충신고센터 9곳의 문을 열고 부당 노동행위 등에 대해 접수를 받고 있다.

최건일/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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