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다이제스트]'우리 역사를 움직인 20인의 재상'

  • 입력 1999년 8월 27일 18시 29분


▼'우리 역사를 움직인 20인의 재상' '중국 역사를 움직인 15인의 재상' 박윤규지음/미래M&B/520쪽·456쪽 각권 1만원▼

위로는 왕 한 분 뿐이지만 아래로는 만인이 우러러 보는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자리, 재상.

한국과 중국 역대 명재상의 드라마틱한 일대기와 인간됨, 주군과의 관계를 흥미롭게 소개했다. 정사(正史)뿐만 아니라 야사 민담을 적절히 곁들이며 당시 상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우리 나라 최초의 사회보장제도라 할 수 있는 ‘진대법’을 실시한 고구려의 을파소. 옥에 갇혀서도 적의 침략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골몰했던 백제의 성충. 거란으로 부터 고려를 구해낸 출장입상(出將入相·나가서는 장수가 되고 들어와서는 재상이 됨)의 영웅 강감찬. ‘재상의 나라’를 꿈꾸었던 조선판 내각주의자 정도전. 너그러움과 청빈으로 정승의 대명사가 된 황희.

70세가 넘도록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강가에서 천하를 낚을 준비를 해 온 강태공. 3천명의 식객을 두며 천하의 재사와 협객을 불러들인 맹상군.천하의 지략가 제갈량.

“집안이 어려우면 어진 아내가 생각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을 그리워하게 된다”는 옛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저자는 우리 역사와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인이자 소설가로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를 지은 박영규의 친형.

〈오명철기자〉os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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