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세계인의 술로]‘막걸리 월드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지역대표 술 ‘16강’ 자웅겨뤄
한국축구 선전기원 10일 행사

지역의 대표 막걸리가 출전해 맛과 향으로 자웅을 겨루는 ‘막걸리 월드컵’이 열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막걸리 붐을 이어가기 위한 ‘16강 막걸리 선발대회’를 10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연다고 밝혔다.

월드컵의 경기 방식처럼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32종의 막걸리가 본선에 출전한다. 이 막걸리들을 대상으로 주류 전문가 등 심사위원 23명이 막걸리의 맛과 향 등을 평가하고, 일반인들의 인기투표 결과를 반영해 우수 막걸리 16종을 선발한다.

이 행사에서는 3월 실시한 막걸리 전용 잔(盞) 공모전에서 뽑힌 입상작 8종에 대해 시상하고, 입상작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제작한 막걸리 전용 잔 16종도 공개, 전시한다. 막걸리 전용 잔 및 16강 막걸리는 12일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도 전시된다.이 밖에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술독 개봉식, 막걸리 제조과정 시연·체험 행사, 막걸리 칵테일쇼, 32종 막걸리 전시·시음회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월드컵을 계기로 막걸리가 국민의 술, 세계의 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오르면 ‘8강 대표 막걸리’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