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다듬기]‘원톱’ 순화용어 ‘홀로주연’으로 결정

  • 입력 2005년 10월 12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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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축구 경기 등의 ‘1인 공격수’(국립국어원에서 다듬은 말)라는 뜻으로 쓰이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 따위에서 홀로 주연을 맡아서 극의 전반적인 흐름을 책임지는 배우, 또는 그런 일’로 의미가 더해진 ‘원톱(one top)’의 우리말 순화어가 ‘홀로주연’으로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우리말 후보 5개를 놓고 투표(5∼10일)한 결과 ‘홀로주연’(대전 서구 가장동 김진기 씨 제안)이 40%(528명)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전년도 또는 지난 대회의 우승자나 우승 단체’를 뜻하는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 대신 쓸 우리말 공모에는 790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국어원은 이 가운데 △선수권방어자 △선수권지킴이 △우승지킴이 △꼭두지기 △마루지기 등 5개를 17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또 ‘정규 방송으로 확정하기 전에 시청자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시험 삼아서 내보내는 프로그램’을 뜻하는 ‘파일럿 프로그램(pilot program)’을 다음 번 다듬을 말로 정하고 17일까지 공모한다. 02-2669-9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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