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입력 2007년 3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MOVIE

◆수

개봉: 3월 22일 감독: 최양일 주연: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장르: 액션 등급: 18세

내용: ‘해결사 수’로 불리는 청부살인자 태수(지진희)의 유일한 목표는 19년 전 헤어진 쌍둥이 동생 태진을 만나는 것. 그러나 동생을 만나는 날 태진은 그의 눈앞에서 머리에 충을 맞고 즉사한다. 결국 태수는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이었던 태진으로 위장해 동생의 살인범을 찾아 복수를 결심한다.

20자평: 극단까지 밀어붙인 하드보일드 액션 공식. 그러나 형식미학에만 치우쳤다(황영미) ★★☆ / 진짜 하드보일드의 정서를 만나고 싶다면(김봉석) ★★★☆ / 이 산뜻 깔끔한 청정 폭력이여!(강유정)★★★ / 다소 어색한 연기가 눈에 밟히지만 시종일관 손을 꽉 쥐게 만든다(정지욱) ★★★☆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개봉: 3월 22일 감독: 톰 티크베어 주연: 벤 위쇼, 더스틴 호프먼 장르: 스릴러,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18세기 프랑스의 어느 생선 시장에 버려진 고아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벤 위쇼)는 뛰어난 후각을 지녔다. 어느 날 한 여성의 향기를 맡고 그녀를 소유하고 싶었던 그는 향수 제조법을 배운 후 ‘향수의 낙원’이라 불리는 프랑스 남동부 지역으로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머리카락이 잘린 의문의 살인 사건들이 꼬리를 무는데… 20자평: 퇴폐적 탐미주의의 극치(강유정) ★★★★ / 원작의 상징성이 강렬한 비주얼에 증류되다(황영미) ★★★☆ / 원작을 안 봤다면, 꽤 매력적인 이야기(김봉석)★★☆

◆타인의 삶

개봉: 3월 22일 감독: 플로리안 헹켈 폰 도네르스마르크 주연: 울리히 뮈헤, 세바스티안 코흐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동독. 비밀경찰 비즐러는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레이만과 그의 애인이자 여배우 크리스타가 서방 세계와 교류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들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사랑하고 예술에 애착을 갖는 이들의 모습을 인간적으로 느낀다. 결국 그는 이들의 ‘수호천사’ 노릇을 하기로 결심한다. 20자평: 섬세한 심리묘사와 극적인 반전은 관객들에게 미소를 던져준다(정지욱) ★★★★ / 정치와 예술정신과 휴머니즘을 한 번에 낚아 챌 수 있는 지점을 포착한 것이 놀랍다(황영미) ★★★★

◆넘버 23

개봉: 3월 22일 감독: 조엘 슈마허 주연: 짐 캐리, 버지니아 매드슨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내용: 아내에게서 ‘넘버 23’이라는 제목의 소설책을 선물받은 윌터(짐 캐리)는 숫자 ‘23’의 저주로 살인을 저지른 책 속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자신이 태어난 시간의 합이 23, 부인과 처음 만난 나이 스물세 살 등을 떠올린 그는 자신도 곧 살인을 저지를 운명이라 믿는데… 20자평: 부실한 시나리오를 스타일리시한 화면으로 메우다(동아일보 영화팀) ★★☆

◆브레이크 업-이별후애(愛)

개봉: 22일 감독: 페이턴 리드 주연: 제니퍼 애니스턴, 빈스 본 장르: 로맨틱 코미디

등급: 15세 내용: 관광 가이드인 게리(빈스 본)는 야구장에서 브룩(제니퍼 애니스턴)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권태기에 휩싸여 있다. 레몬 12개를 사오라는 브룩의 말에 게리는 3개를 사오면서 “개수가 무슨 상관이냐”며 티격태격한다. 갈수록 골이 깊어지는 이들은 사태를 회복시키려 한다. 20자평: 반드시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김봉석) ★★☆ / 사실적이면서도 애틋한…(강유정) ★★★★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CONCERT

더 넛츠 라이브 콘서트

① 24∼25일 오후 7시 ②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02-599-1402) ③ 5만5000∼6만6000원 ④ 탤런트 지현우가 몸담은 3인조 밴드 더 넛츠의 첫 번째 콘서트. 최근 발표한 신곡 ‘잔소리’ 외에 1집 타이틀곡 ‘사랑의 바보’ 등을 부를 예정.

정금화 앙상블 내한공연

① 24일 오후 7시 ②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505-225-5022) ③ 1만5000∼9만 원 ④ 1970년대 인기 혼성그룹 징검다리 출신의 여성 가수 정금화의 재즈 콘서트. 징검다리 활동 이후 독일로 건너가 재즈 뮤지션으로서 활동한 이야기와 지난해 독일에서 발표한 앨범 헬로 앤드 굿바이 수록곡 열창.

나무 자전거 콘서트-만 원의 행복

① 28∼30일 오후 7시 반, 31∼4월 1일 오후 3시 7시 ② 서울 양천구 목동 엔젤시어터(02-2651-3001) ③ 1만 원 ④ 포크 듀오 나무 자전거의 1만 원짜리 공연 시리즈 앙코르 공연. 마빡이 주제곡으로 유명한 ‘보물’ 외에 3인조 그룹 자전거 탄 풍경 시절의 히트곡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을 부를 예정.

양동근 콘서트-어나더 드라마 위드 프렌즈

① 31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1588-4446) ③ 3만5000∼5만5000원 ④ 연기자 겸 래퍼인 양동근의 솔로 콘서트. 지난해 발표한 3집 신곡들과 ‘구리구리 뱅뱅’, ‘골목길’ 등 히트곡 열창. 타이거JK, 윤미래, 다이나믹 듀오가 초대 손님.

■PERFORMANCE

고재경 마임 콘서트

① 4월 8일까지 ②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02-744-0300) ③ 2만 원 ④ 마임연기자 고재경이 몸짓과 표정만으로 관객에게 ‘말을 건다’. ‘나비’ ‘황당’ ‘기다리는 마음 Ⅰ,Ⅱ’등 대중적인 마임 에피소드를 모은 옴니버스 공연.

인류 최초의 키스

① 4월 15일까지 ②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1544-5955) ③ 2만∼5만 원 ④ 지금은 사라진 청송보호감호소를 배경으로 ‘보호감호제’를 소재로 한 사회성 짙은 코미디. 2001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연극. 김광보 연출. 정규수, 김준배, 윤기원 등 출연.

열하일기만보

① 10∼25일까지 ②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747-5161) ③ 1만5000∼3만 원 ④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등을 모티브로 삼은 연극. 말도 아니고 개도 아닌, 여러 짐승의 특징을 조금씩 갖춘 네발짐승 ‘연암’을 등장시킨 ‘어른을 위한 동화’.

올슉업

① 4월 22일까지 ② 충무아트홀대극장(1588-5212) ③ 3만∼8만 원 ④ 엘비스 프레슬리가 돌아왔다. 엘비스의 노래 24곡을 엮어 만든 흥겨운 팝 뮤지컬. 대중적인 재미와 완성도를 고루 갖췄다. 고른 기량을 갖춘 배우들 중에서도 단연 빛나는 인물은 ‘데니스’ 정성화.

■CLASSICAL

양고운이 연주하는 바흐의 신앙독백 1

① 27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세라믹 팔레스홀(02-3411-4668) ③ 2만 원 ④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 6곡을 두 차례에 걸쳐 연주. 신앙독백 2는 5월 1일 공연. 신의 영광을 위해 작곡했던 바흐의 음악적 영성을 엿보는 음악회.

김선욱 피아노리사이틀

① 27일 오후 8시 ② 서울 호암아트홀(02-751-9606∼10) ③ 2만∼4만 원 ④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c단조 D958, 쇼팽 스케르초 1, 2, 3, 4번.

봄을 여는 실내악

① 31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02-497-1973) ③ 1만, 2만 원 ④ 피아노 이방숙(연세대 교수), 바이올린 김수연, 첼로 이은경. 헨델-할보르센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파사칼리아’, 호아킨 투리나 피아노 트리오 b단조 작품 76,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2번 C장조 작품 87.

정영안 첼로 독주회

① 25일 오후 3시 ②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6-0945) ③ 1만, 2만 원 ④ 프랑코어 첼로 소나타 E장조, 바흐 첼로 독주를 위한 작품 G장조 BWV 1007, 슈만 판타지 작품 73,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F장조 작품 99.

■EXHIBITION

김성희 전

① 27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02-730-5454) ③ 무료 ④ ‘행복한 날’을 주제로 한 유화들을 선보인다. 흥에 겨운 듯 종종걸음하는 오리들, 수풀 우거진 풍경이나 강변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앉아 있는 남녀 등이 행복이 가득한 정경을 자아낸다. 작가는 ‘그림으로 그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시집도 함께 냈다.

제7회 한국현대미술제

① 25일까지 ②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44-8481) ③ 학생 4000원 어른 5000원 ④ 개인 견본시 스타일의 아트페어. 1부 ‘형상과 추상’전은 18일 끝났으며 ‘조형과 공간’을 주제로 한 2부가 열린다. 2부에는 강기태 강신영 김창열 임근우 최미연 홍주혜 씨 등이 참가.

그래픽 시맨틱스(Semantics)

① 4월 29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일주아트 스페이스(02-2002-7777) ③ 무료 ④ 박영훈 씨와 영국 출신의 스콧 킹의 2인전. 그래픽 디자이너인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래픽 언어를 통해 만든 순수 미술 작품을 내놓는다.

감정 그리고 삶

① 4월 3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경운동 한갤러리(02-737-6825) ③ 무료 ④ 나정조 씨의 개인전. 노여움 즐거움 기쁨 슬픔 두려움 희망 탐욕 등 감정을 아크릴이나 먹, 오일파스텔로 표현한 추상화다. 서로 다른 감정들이 복잡하게 엉켜 있다가 풀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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