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셰익스피어 작품속 여주인공들 한무대 등장

  • 입력 2001년 6월 19일 19시 03분


오필리아(햄릿), 포오샤(베니스의 상인), 캐더린(말괄량이 길들이기), 데스데모나(오셀로), 클레오파트라(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이 한 무대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여인들’이 22일부터 서울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찰스 조지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랑학 개론. 셰익스피어 작품의 다른 여주인공들이 줄리엣에게 “사랑은 이런 것”이라고 조언한다.

오직 한 남자(햄릿)만을 사랑했지만 비극적으로 삶을 마친 오필리아는 줄리엣에게 남자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으라고 충고한다. 데스데모나는 질투가 불러 일으키는 끔직한 비극을 경고한다. 주인공들이 극중에서 부르는 각각의 사랑 노래도 볼거리다.

이 작품은 극단 ‘나’의 창단 공연으로 한규용(전 상명대 교수)이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이정미 오은숙 이성주 이지영 홍미옥 등이 출연한다. 7월1일까지 오후 4시반 7시반. 1만5000원. 02-762-0010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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