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거의 멍에 못벗는 현대인의 슬픈사연 '나는 타스…'

  • 입력 2001년 5월 15일 19시 20분


극단 ‘예맥’(대표 임동진)은 18일부터 서울 연지동 연강홀에서 연극 ‘나는 타스마니아로 간다’를 공연한다.

‘나는…’은 과거의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을 그린 작품이다. 타스마니아는 작품 속에서 기자로 활동하다 반정부적인 글 때문에 고문을 당한 주인공 하림이 가고 싶어하는 섬 이름이다.

최박사는 정신과 의사로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하림과 뮤지컬 배우 애주를 치료하지만 자신도 같은 증세에 시달린다.

작품은 과거로부터의 단절과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지만 이뤄지지 않는 세 주인공의 슬픈 사연을 우울하게 그려냈다.

‘출세기’ ‘신화 1900’ ‘방황하는 별들’ ‘당신, 안녕’의 윤대성이 희곡을 썼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박해미가 애주로, 탤런트 박찬환이 최박사로 출연한다. 연극배우와 탤런트로 활동 중인 정선일이 하림역을 맡았다. 이밖에 한상혁 이한수 등이 출연한다. 공연 기간 중 미술 전시회 ‘아로마’전이 연강홀 로비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부부 관객에게는 즉석 기념 사진을 무료로 찍어준다.

6월17일까지 화∼토 오후 7시반(화금토 오후 4시반 공연있슴), 일 오후3시 6시. 1만2000∼3만원. 02-706-5333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